
새벽 내내 열이 완전히 내려가지 않아서
간호사분이 계속 체크하시느라 고생하심...
아이스팩으로 진정 시켜봤지만 그대로

중간중간 계속 깨버려서
10시?쯤까지 자고 수술대기하면서
또다시 텐트밖은유럽 정주행함

4년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할때
링겔맞을때 아팠어서
주사에 두려움없는 내가
진짜 수술용 링겔맞는건 무서워하는데
바늘들어가는 따끔?정도말고는
하나도 안아프고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게 해주셨음
밤새 내상태 체크해주면서
자는거 깨워서 죄송하다던 분이셨는데
이런분이 천사인건 아닐까?


수술대기가 얼마 안남아 수술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입는 방법이 좀 어려워서 헤맸지만
천사간호사님이 역시나 도와주셨다
무조건 양갈래로 묶으라고 하셔서
20년만에 양갈래함...
여행가거나하면 땋는 양갈래는 했어도
저런 양갈래는...참...부끄러웠다...
심지어 수술실까지 엘베타고 걸어가야했음...ㅎ
1시정도에 수술방에 들어갔고
수술하기전 잠드는약 들어갑니다~라고 듣고
체감상 10초 지나서 깬거 같고
꿈도 꾼거같은데 기억도 안나고
나를 엄청 깨우고 계셨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아파서 D질뻔한게...
정확히 야구방맹이를 세로로 쥐고 귀에 내리꽂은 느낌.
후...생각만해도 다시아파...
혐짤등장 주의
왼쪽은 수술 직후
오른쪽은 진통제맞고 살만해졌을 때
회복실을 거쳐 병실에 올라왔을때는
거의 오후 5시? 정도였는데
진짜 아파서 눈물이 자동으로 흐름...
왜인지 모르겠는데 진짜 오열함.....(거의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누가 수술부위 잘못만지면 울컥함... 관련얘기는 다른게시물에... )
다른 수술후기를 보면
너무 징그럽게 봉합하는 경우도 있던데
보다 징그럽지않게 봉합해주셨고
상처 아물면 거의 흉터도 없을거 같았음
사실 첨엔 보고 기분 안좋아질까봐
상처를 볼 용기가 안났는데
엄마가 나의 동의를 구하고 찍어서
가족단톡에 바로올려서 봐버림ㅋㅋㅋㅋ
진통제가 잘먹었는지 6시?넘어서는 살만해졌고
7시쯤에는 거의 아픈건 잊혀져서
약먹고 죽도 야무지게 4숟갈 먹었다.

간병하며 여행계획짜는 엄마의 J 모먼트.
내가 J인건 엄빠영향이 참 큰거 같음.


살만해져서 웃긴 내모습 남기겠다고 사진도 찍고
소금만 쳐있는 감자침도 야금야금 먹었다.
수술부위에 배액관을 연결해놨는데
첨에 피가 짙게 나오더니
지금은 많이 옅어졌다
나 회복이 매우빠를지도...?
현재는 수술부위는 아주째금 욱신?거리고
움직이는거랑 눕는게 불편한 정도.
진통제 최고다
수술하는 동안 와있는 지인들의 안부메세지가
너무너무 힘나고 고마웠다
더 빨리 회복해서 엄마가 더 편히 쉬었으면 좋겠고
어서 자유롭게 놀고싶다.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하선암 방사선 치료 7~14회차 후기 (0) | 2023.06.19 |
---|---|
이하선암 방사선 치료 1~6회차 후기 (0) | 2023.06.09 |
암이었던것. (4) | 2023.06.09 |
이하선종양절제술[입원3일차부터 퇴원까지] (1) | 2023.06.09 |
이하선종양절제술[입원1일차] (0) | 2023.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