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편히 못잤다.
목뒤에 위치한 배액관이 불편한건 당연한거고
진통제로 살만해졌다고 해도
이곳저곳 내맘대로 움직이는게 불편하고 아팠다.
아침이 되자 이비인후과에서 담당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 후 첫 소독을 해주셨다.
너무나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해주셨지만
그저 겁이나서 한껏 움츠렸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 병동으로 옮길거라고
대기하라고 하셨다.
옮긴 병동은 젊은분들이 많았고
다들 굉장히 매너있었다.
이전병실은....바글바글시장같았다...할많하않...
자는사이에 진물이 다시 피로 바뀌어 고여있었다.
그냥 내 귀여운 버즈케이스 자랑.
살만해져서 저런듯

하루종일 갤탭을 껴안고 이거저거 보는데 질리더라
볼것도 고갈되어가고...


그래서 diy그림을 주문해서 받아와찌
생각보다 커서 당황하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2차 당황..
오른쪽이 놀랍게도 1시간정도 한 결과...

중간중간 병원앞으로 산책도 다녀왔는데
날씨가 정말 기분좋아지게 나이스했음

그래도 추석이라고 동생이 전부쳐서
아빠가 가져다줘서 야금야금 먹음
좐맛


입원 4일째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수준이 되어서
다음날 퇴원하라는 통보를 들었다.
얏호
오른쪽 사진은 퇴원하기 직전
거의 나오지않았다.
그래도 수술한지 3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음
나의 회복력 무엇?
나는 솔직히 병원밥 맛있었다...
싱겁지도않고 오히려 짤때도 있었음
요건 군것질한거
턱이 안벌어져서 부드러운거, 안씹을수있는거로
잘 먹고 지냈다.
퇴원하는날까지 모든 간호사,의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대해주셔서
너무나 안심되는 병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병원비는 거의 200만원정도 들었던거같다
보험처리 후다닥해야지
는 엄마가...ㅎ
그저 동네에 세브란스가 있어서 택했던거고
그냥 외래를 잡았는데 김주현 선생님이 계셨던거고
모든게 의도되지않은 일이였지만
나는 정말 운이 좋았구나 싶을정도로
의사선생님이 너무나 세심하게 수술해주셨다고 생각함
앞으로의 회복 과정은 차차 올려야쥐
내가 다른분들의 블로그후기를 보면서
너무나 도움받았기 때문에
어딘가에있을 또다른 내가
조금이라도 나의 후기가 도움되길 바란다.
이 수술은 견딜수있는만큼의 고통인거 같다.
다신 경험하고 싶지않은 고통이였고 고통을 겪고있지만
그래도 이겨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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