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에 받은 이하선 종양절제술 실밥도 뽑고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9월21에 내원했다.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혼자 오셨어요?"라고 하셔서 너무 놀랬다.
조직검사 결과 나는 점액표피모양 저악성도 암종이란다.
다행히 저악성도이고 주변에 전이소견은 없지만 혹시 모를 전이를 보기위해 mri, pet ct를 찍자고하셨다.
내 종양은 2.2cm인데 그안에 1.5cm의 암이있었다고 한다.
방사선치료는 확정이고 추가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다.
진료실을 나오는 순간부터 너무 눈물이났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놀래서 그랬던거같다.
당일은 그냥 조금 슬픈?놀랜? 정도였다.
그다음날부터 불안, 우울은 심해져가고있다.
최악의 경우만을 생각하게되고 온종일 내가 암이라는 사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일상생활이 힘들다.
9월 21일 이후 부터 내가 젤 많이한건 삼키고 있는거 같다.
슬픔도 눈물도 불안도 우울도 모두 삼키고있다.
10월 6일에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10월19일에 결과가 나온다.
난 어떻게되는걸까
제발 내가 쓸데없는 걱정들을 한거기를,
쪽팔리게 청승 떤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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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에 남기는 글
PET-CT 결과 전이 소견은 없고,
결론적으로 침샘암 1기로 판정받았다.
종양을 떼어낼 때는 양성종양으로 알고 수술했기때문에
암과 그 겉을 싸고 있는(?) 벽면이 1mm의 아주 얇은 간격이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사선 치료를 30회 받기로 했다.
생명에 지장이 전혀없고
재발해도 그 부위에 그대로 재발할 가능성만 있어서
현재는 안심해도 되고 일상생활 그대로 해도 된다고 했다.
얏호~!
지금 심정은 덕분에 시간이든 뭐든 여유로워 진것에 감사하다.
나한테 이런기회가 생긴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3개월동안 공부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언넝 원래의 나의 삶으로 돌아가야쥐
(빨리 음주가 하고싶다는 뜻)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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